韓주식 쓸어 담는 외국인…삼성전자만 '5.5조 샀다' 이유는

입력 2024-04-08 13:25   수정 2024-04-08 14:20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거세다. 1분기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5조8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채권은 3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외국인 주식투자는 총 15조80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미국발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열풍 등에 힘입어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와 국내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인 영향으로 보인다. 1분기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5조5025억원, 2조140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5조1020억원을 순매수해 5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5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887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2000억원), 영국(2조1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1조원, 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3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20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를 차지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324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9.6%를 차지했다. 유럽은 256조5000억원(31.3%), 아시아 120조3000억원(14.7%)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3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2조358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204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총 5조846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44조3000억원이다. 이는 상장 잔액의 9.6% 수준이다.

종류별로는 국채 5조2000억원, 통안채 1조1000억원 등을 순회수해 3월 말 현재 국채 220조9000억원(90.4%), 특수채 23조1000억원(9.5%)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5년 이상(1조4000억원), 1~5년 이상(1조3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서는 8조5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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